방콕에 있는 맛집, 그중에서도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쁘라짝(Prakak)을 다녀왔습니다. 평소에 방콕의 숨은 맛집 찾는 걸 좋아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곤 하는데, 이번에 다녀온 쁘라짝은 방콕 현지 느낌을 제대로 살린 맛과 분위기로 기억에 남네요. 특히 방락 지역에 있어서 주요 관광지와 가까운 점도 한몫했어요. 방콕 여행을 준비 중이거나 방락 주변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이라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럼 이제부터 쁘라짝에 대해 본격적으로 소개해 보겠습니다!
먼저 기본 정보부터 정리해보면
- BTS 사판탁신역 3번 출구에서 4분거리
- 1415 Charoen Krung Road, Si Lom, Bang Rak, Bangkok 10500 태국
- 8시 30분 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 영업
- 식사 시간 살짝 피해서 가면 웨이팅 없음
- 포장, 배달 가능 (직접가서 드시는 것을 추천)
- 양념장 세트를 적절하게 활용해서 드세요! 개인적으로는 무척 호!
- 차는 무한리필이고, 얼음컵만 별도인데, 가성비 엄청나요.
- 아무리 먹어도 1만원 이내 식사 가능 (메뉴 하나당 평균 2000원)
방락에서 만난 쁘라짝, 분위기부터 다르다!
처음에 도착해서 보니 쁘라짝은 외관부터 ‘여기가 현지 맛집이구나’ 싶은 느낌을 주더라고요. 가게 앞에는 약간 노후된 간판이 걸려있지만, 바로 그 점이 오히려 신뢰감을 주는 느낌이었어요. 한국 노포 생각!!!
우리나라로 치면 오래된 기사식당이나 현지인들이 자주 가는 곳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요? 안으로 들어가 보니 현지 느낌이 가득한 인테리어가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어요. 저는 갈 때 마다 현지분들만 만났고, 다들 1인 1메뉴 하시고, 간단한 술을 드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에어컨 바람도 시원하게 잘 나와서 덥고 습한 방콕 날씨 속에서 한숨 돌릴 수 있었습니다. 주말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테이블이 가득 차 있을 만큼 인기가 많더라고요. 2층으로 올라갈 수 있으니 꼭 참고하시길 바랄께요!
현지인 추천 메뉴, 뭐가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짜런쌩 씰롬과 함께 방락의 2TOP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너무 만족도가 좋았는데요. 자리를 잡고 시킨 메뉴는 오리 국수와 돼지고기 완탕 국수. 정말 기대 이상의 맛이었어요! 국물은 깔끔하고 맑은 맛에 조미료 느낌은 전혀 없었고, 오리고기는 정말 부드럽고 촉촉합니다. 돼지고기 완탕도 속이 꽉 차서 씹는 식감이 쫄깃쫄깃, 국수 면발도 꼬들꼬들해서 입맛을 확 사로잡았습니다. 국수 양이 다소 적은 편이라 ‘엑스트라 면’을 추가해 먹으면 더 든든하게 즐길 수 있어요.
국물이 없는 걸 시키셨다면 국물을 그냥 무료로 추가가 가능하니 그냥 가져다 먹어보세요! 고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모둠 고기 메뉴도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곳 국물은 기름지지 않고 담백해서 국물 본연의 깊은 맛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딱일 것 같아요. 국물에 따로 간이 되어 있지 않으니, 테이블에 준비된 태국식 액젓을 약간 넣어 취향에 맞게 간을 맞춰 드시면 좋습니다.
참고로 간판이름에 뺏양이 오리구이라는 뜻이고, 100년도 더 된 한국의 노포같은 느낌이었어요.
현지 느낌 그대로 담은 쁘라짝의 분위기
내부 분위기는 현지 맛집답게 다소 소박하고 캐주얼한 느낌이에요. 손님들 중에는 현지인들이 많아서 여행자들도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였어요. 테이블마다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고,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음식 나오는 속도도 빠르고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식사 내내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오리국수 먹고 먹는 콜라의 맛이란!!!
교통과 접근성, 그리고 쁘라짝의 장점
방락에 위치해 있어서 교통이 편리한 점도 큰 장점이에요. 방콕에서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다가 들르기 좋은 위치에 있어서 여행 동선에도 부담이 없더라고요. 저는 택시를 이용했는데, BTS 사판탁신 역에서 가까워서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었어요. 특히 방콕에서 현지의 맛을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동이 편리한 이곳을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방문 전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쁘라짝은 꾸준히 높은 평점과 리뷰를 기록하고 있더라고요. 단골 손님들도 많아 보였고,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라는 게 실감이 날 정도였어요. 저도 방문해 보니 이곳의 음식과 분위기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태국 여행 중 향신료 강한 음식이 입맛에 맞는 분이라면 쁘라짝의 요리가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 같아요. 찾는 방법도 쉽습니다. 사판탁신역에서 내려 로빈슨 백화점을 등지고 왼쪽 방향으로 조금만 걸으면 오리가 주렁주렁 매달린 가게가 보일 거예요. 사람들이 붐비는 이곳이 바로 쁘라짝! 방콕에 가신다면 현지의 맛과 분위기를 느끼며 오리국수 한 그릇 맛보시는 걸 강력 추천드립니다.
방콕의 쁘라짝을 다녀와서 – 총평
방콕 방락에 있는 쁘라짝은 정말 현지에서 맛볼 수 있는 태국 음식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었어요. 태국 음식의 깊은 맛을 그대로 담아낸 메뉴들과 현지스러운 분위기 덕분에 방콕의 맛과 문화를 경험하는 데 아주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방콕을 여행하면서 단순히 유명한 관광지만 돌아다니는 것뿐 아니라 현지의 식당에서 그 지역의 분위기와 맛을 느껴보는 것도 여행의 큰 즐거움이라는 걸 다시금 느낄 수 있었어요.
단, 향신료가 많이 들어간 요리를 선호하지 않는 분들은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태국 음식이 가진 특유의 향과 맛이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한국인의 입맛과는 조금 다를 수 있지만, 현지의 맛을 그대로 느껴 보고 싶다면 적극 추천드리고 싶어요. 이곳에서의 식사는 방콕 여행의 좋은 추억 중 하나로 남게 될 겁니다.
방콕 여행 중 방락 근처를 방문하게 된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세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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